시민 혈세 80억이 외제차와 일본 부동산으로… 김포FC 회계직원 구속 올해만 58억 빼돌려, 2023년부터 상습 정황… 연맹 전담팀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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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횡령) 혐의로 김포FC 회계담당 직원 A씨(3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구단 계좌를 관리하며 예산 58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일본 부동산 2건에 외제차까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횡령한 자금을 개인 재산 증식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는 물론 일본 부동산 2건을 매입했고, 고급 외제차를 잇달아 구매했다.
경찰은 A씨가 취득한 부동산과 차량 등 범죄수익에 대해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7월 김포시 등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공범 개입 여부와 추가 횡령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횡령금 대부분이 개인 재산 취득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이어진 정황, 누적 80억대
파문을 키운 것은 이번 영장에 적시된 58억 원 외의 과거 행적이다. 김포시가 지난 7월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A씨는 2023년 1억 8000만 원, 2025년 23억~24억 원을 각각 횡령한 정황이 확인됐다. 회계 관련 부서 업무를 맡지 않았던 2024년을 제외하면 재직 기간 내내 거액을 빼돌려 온 셈이다. 누적 횡령액은 8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에서 직원 한 명이 저지른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이 드러나자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대표이사 사직서는 반려
홍경호 김포FC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초 구단 공식 채널과 SNS를 통해 7월 18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이기형 김포시장은 사직 처리를 반려했다. 김포시 인사규정상 대표이사 사직은 구단주인 시장의 결재가 필요한데, 사건의 전모와 피해 사실관계, 관련자 감사 및 조사 범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이사는 직을 유지한 채 경찰 수사와 시 감사에 협조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변호사·회계사 파견
파행 위기에 놓인 구단 운영을 돕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나섰다. 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포FC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김포시의 공식 요청에 따라, 연맹은 9월 초부터 본부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가로 꾸려진 지원팀은 김포FC 사무국에 상주하며 횡령으로 구멍이 난 회계 시스템과 운영 절차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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